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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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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傳 : 地中有山,謙君子以裒多益寡,稱物平施。


주역 겸괘의 「상전」에서 말한다. 땅 속에 산이 있음은 '겸허함'을 가리키는 것이다. 군자는 이를 보고, 많은 데에서 덜어내어 모자라는 데에 더해주니, 재물을 저울질하여 고르게 베푸는구나.

(주역(周易) 겸괘(䷎ 謙掛)」)



겸괘의 괘상은 상괘가 땅을 가리키는 곤괘하괘가 산을 가리키는 간괘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땅이 산 위에 있는 형상이다.

산은 본래 땅 위에 자리하는 법이다. 그런데 이 녀석이 땅 속에 있단다. 그리고는 이것이 겸허함을 가리키는 것이라고까지 주장한다. 

옛 사람들은 자연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바루었다. 자신에게 많이 구비되어 있는 무엇인가를 남과 나누는 것을 선심성 시혜로 여기지 않았다. 그들에게 나눔이란 밤낮이 교차되고 사계절이 이어지고 비바람이 부는 것처럼,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또 하나, 산이란 땅이 든든하게 받쳐줘야 존재할 수 있는 운명을 지닌다. 땅이 없다면 산은 솟아 오를 수 없다. 그러니까 우뚝 솟아 있는 누군가는 다른 이의 도움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땅 속에 산이 있다는 것이겠지. 이것은 연애할 때에만 쓰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너 있다."

Posted by 오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