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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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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토) 저녁 7시 반부터 한시간 가량, 여주 영릉에서 별빛음악회 [한글, 풍류를 만나다]를 진행했습니다.

음악회가 시작되는 시간은 저녁이지만, 저는 아침 8시 반에 집을 나서야 했습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세팅한 후, 오후 4시부터의 리허설에 참석하려면 여유가 없었어요.

여주 가는 길은 대체로 막히는 편인데다, 추석 벌초객이 몰리는 시기인 터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서울에서 출발했답니다. 


미용실에서 한 시간에 걸쳐 완성한 올림머리가 헝클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모시고 갔습니다.



목을 꼿꼿이 세우고 열심히(?) 존 덕분에 머리님은 무사했고, 현장에도 여유 시간을 두고 도착하여 휴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는 마이크와 조명을 점검한 후, 이미 몇 번이나 손본 사회멘트를 또 수정했습니다.


가만가만 해가 져가니 초가을의 내음새가 차츰 퍼져갑니다.


객석의 빈자리는 하나 둘 없어져 가고, 무대 뒤에서 갖는 혼자만의 연습시간도 이제 끝나갑니다.


첫 곡 <세종 이도가>(황호준 작곡) 연주가 끝나면 제가 등장합니다. 임박한 첫등장을 앞두고, 저는 무대 뒤에서 긴장 상태로 앉아 있습니다. 강연도 사회도 방송도 시작을 기다리는 저 때가 늘 떨립니다. 심호흡하며 첫멘트를 중얼중얼. 이 와중에도 <세종 이도가>의 연주와 영상은 참 멋집니다.


세종과 한글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전통 및 창작곡이 한시간 동안 연주된 후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저만 아쉬운 것이 아니었는지 관객석에서 앵콜곡을 청합니다. <진도아리랑>을 전출연진과 관객들이 신나게 부르며 한바탕 놀음이 정말로 끝납니다.


저녁 8시 반에 음악회가 끝난 후, 별자리 관측이 이어졌습니다. 세종시대에 만들어진 천체관측기구들이 전시된 광장에서 별 이야기를 들으며, 또 별을 바라보는 환상적인 경험에 참가자들은 나이 구분 없이 신났습니다. 이런 우리들을 보며 세종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좋은 것을 다 함께 누리는 '공향 생생지락(共享生生之樂)', 자신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흐뭇하실까요? ^^


* 저작권과 초상권 등을 감안하여, 공연 내용과 관련된 사진은 최대한 자제하였습니다.

** 세종 정신, 우리 문화콘텐츠를 널리 알리려는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대표 김영옥)의 소명과 감동 가득한 축제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Posted by 오채원